2004
무지개백화점 홍릉 카이스트
"무지개백화점(The Rainbow Shop)"
”세상에 힘들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곱 개의 진실한 색을 통한 "멀티 희망 메시지"
강리나의 True Color 개인전 “무지개백화점(The Rainbow Shop)”
태양의 빛은 우리 모두의 희망과 생명의 근원이지만 그 True Color를 육안으로 볼 수는 없다. 그러나 프리즘과 같은 매개체를 통하면 누구나 그 속에서 분사되는 일곱 가지 아름다운 가시광선을 볼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작가는 미약하나마 자신이 프리즘과 같은 매체가 되어 태양광으로 인해 보이지 않는 빛의 실체를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용품들의 표면과 평면 작품에 투영 시키어 그 진실한 색을 표현 하고자 한다.
또한 편법이 날뛰고 인정받는 황폐해진 세상에서 작가의 작품이 프리즘이 되어 꿈과 희망으로 굴절 시킨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 주는 것 또한 이 전시의 의도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의 오브제로 일상 용품으로 주변 생활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물건들로 가끔은 착상 되지만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것에 무지개 빛의 흔적을 찾고자 했다.
순간적인 빛의 각도에 따라 물체의 표면위에 만들어지고 때론 없어지기도 하던 그 무지개들을 일상 용품의 표면 위에 정지시킨다. 우리는 작품위에 영롱하고 빛바랜 색들이 영원히 정착되어져 전시장에서 볼 수 있게 되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어디에나 있지만 우리들의 마음이 너무 바쁘고 지쳐 잃어 버렸던 무지개들의 트루 컬러를 일상생활에서 흔희 볼 수 있는 그릇이나 가위 수저와 같은 용품 위에 영원한 색으로 입히고 항상 희망의 꿈을 꿀 수 있는 마음속의 무지개로 새기어 몇몇 사람들에게만 꿈과 희망으로 투영되었을지도 모를 무지개가 우리들 누구에게나 가까이 있다는 것을 전달하려고 한다.
작가는 지난 전시“은빛 바람꽃을 보다”에서 전쟁과 평화를 상징하는 미사일과 페니실린을 통해 암울한 현시대를 보여주었다. 모든 것이 파괴된 후에 다시 피어나는 꽃처럼 복구되며 부활 할 것을 기원하는 강력한 반전 메시지를 전달 한 바 있었다.
이번 전시는 전쟁으로 지친 상처 받은 영혼들을 위로하고 경제적 어려움과 도덕의 황폐로 방황하는 현대인들의 잃어버린 꿈들이 무지개와 같이 살아나길 기원하고 있다. 특히 투병하고 있는 자신의 친오빠에 대한 작가의 유난한 가족 사랑과 가족의 건강에 대한 간절한 염원도 이번 작품들을 통해 표현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지치고 힘든 많은 사람들의 희망 색인 True Color를 발견하고 그 근원이 되는 희망의 빛 ,True light를 공유하길 바라는 작가의 소망이 담긴 전시이다.